베트남: 억 달러 수출 목표를 향한 과일 4대 축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코코넛, 바나나는 수출 잠재력이 크다

베트남은 현재 130만 헥타르 이상의 과수 재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500만 톤에 달합니다. 이 중 패션프루트(찬 레오), 파인애플, 코코넛, 바나나는 총 42만 헥타르에서 약 630만 톤을 생산하며 농산물 산업의 새로운 '4대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두리안이 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주요 품목이었다면, 이 네 가지 과일도 점차 그 입지를 확고히 하며 그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출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코코넛이 11억 달러로 가장 앞서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됩니다. 바나나는 3억 8,000만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했지만, 헥타르당 수익은 약 2,400달러로 낮은 편입니다. 패션프루트는 2억 2,200만 달러, 파인애플은 아직 5천만 달러 이하로, 글로벌 시장 규모 290억 달러에 비해 매우 겸손한 수준입니다. 코코넛을 제외한 세 품목은 억 달러 달성까지 갈 길이 멀지만, 성장 가능성은 뚜렷합니다.

패션프루트는 특히 남미산보다 2배 높은 40–60톤/ha의 수확량을 자랑하며, 수출가는 kg당 60,000–70,000동에 이릅니다. 퓨레 및 농축액 등의 가공 제품은 연간 약 3만 톤의 수요를 보이며 매년 6–7%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베트남은 미국, 한국, 태국 등 까다로운 시장에도 공식적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의 경우 현재 생산량은 86만 톤이며, 2030년까지 100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DOVECO에서 생산한 파인애플 농축액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코넛은 20만 2,000헥타르에서 약 228만 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GAP, OCOP 기준 및 농업 관광과 결합한 깊이 있는 가공 체계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는 연간 300만 톤 이상 생산되며, 2024년에는 3억 7,8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가공 및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이 미흡하여 경제적 가치가 낮습니다. 중국, 일본, 한국, EU 등은 향후 공략이 필요한 ‘황금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과일 산업은 여전히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병에 취약한 품종, 표준화되지 않은 원료 재배지, 약한 연계 체계, 낮은 가공 비율, 국가 브랜드 부재 등이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또한, 원산지 추적 및 식품 안전도 국제 시장 진출의 큰 장애물입니다.

전문가들은 병 없는 품종 연구, 고급 기술 도입, 법적 제도 개선(예: 88/2025 및 145/2025 법령 제정), 농민–협동조합–기업 간 긴밀한 협력 등의 농업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바나나 불량품 활용, 코코넛·패션프루트·파인애플 가공 제품 다양화, 수출 시장 확장, FTA(EVFTA) 활용 및 국가 브랜드 구축 또한 과일 산업의 가치를 높일 열쇠입니다.

올바른 정책 지원과 기술 응용, 생산성 향상, 시장 개척이 병행된다면, 패션프루트는 ha당 10억 동 이상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고, 바나나는 ha당 2만 달러의 효율성만 확보해도 4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합니다. 코코넛은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농업 관광 분야로의 확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파인애플 또한 품종 개발, 재배지 표준화, 가공 투자 강화가 이루어진다면 반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코코넛, 바나나는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전략에서 핵심적인 4대 축입니다. 향후 2026~2027년까지 각각의 과일이 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이며, 이는 베트남이 단순 생산국에서 고부가가치 농산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황금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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