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연계로 칸호아 산악 지역 농산물 널리 보급

녹색 껍질의 자몽은 칸호아성에 높은 경제적 효율성을 가져다줍니다.

베트남 카인호아(Khánh Hòa) 산간 지역, 특히 카인빈(Khánh Vĩnh) 현에서는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가치사슬 연계 생산 모델을 통해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인쭝(Khánh Trung) 읍의 레티낌탄(Lê Thị Kim Thanh) 씨는 40종 이상의 과일을 재배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람부탄, 성유자, 자몽, 잭푸르트, 용안, 구아바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OCOP(지역 특산물 인증제)를 획득했으며, 시장에서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깨끗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이라도, 대형 유통망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여 개별 농가로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탄 씨는 다른 농가들과 협력해 생산 규모를 키우고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하여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자몽은 카인호아 산간 지역에서 주요 작물로 부상했습니다. 재배 면적은 600헥타르 이상이며, 평균 수확량은 헥타르당 8톤, 연간 생산량은 약 4,000톤에 달합니다. 자몽 재배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소수 민족 주민들도 VietGAP 기준에 따른 농법을 익히고, 기업의 계약재배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중간 상인의 가격 책정에 휘둘리지 않고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산 활동과 더불어, 지방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2021~2025년 소수 민족 및 산간 지역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국가목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생산 기술, 창업 역량, 가치사슬 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었으며, 카인호아성 농민회는 전시회, 홍보행사, 소비자 연결 프로그램 등을 열어 협동조합이 브랜드를 구축하고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농산물 홍보와 판매 방식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 판매,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SNS 홍보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카인호아 산간 농산물은 소비자에게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농민들은 중간 유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통의 주도권을 스스로 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산간 농업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소규모 개별 생산, 연계 부족, 인프라 및 기술 지원 부족 등이 대표적입니다.

생산 연계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카인호아 산간 농업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지방정부, 기업, 농가가 협력하여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브랜드를 만들어내며,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면 지역 농산물은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고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