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베트남 리치 – 6월 수출 급증

박장성에서 수확한 리치(옛)

2025년 6월, 베트남산 리치(과일, ‘vải thiều’) 수출은 3,500만 달러에 달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중 중국 수출이 2,700만 달러를 차지하며 3.6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프랑스,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시장에서도 2~5배가량 수출이 늘어났습니다. 2025년 상반기 전체로 보면, 리치 수출액은 4,5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국 리치 생산량은 약 25만 톤으로 예상되며, 그 중 박장성(Bắc Giang)이 약 16만 5천 톤을 차지합니다. 품질 향상은 물론, 수확 및 보관 기술도 개선되었고, VietGAP과 GlobalGAP 인증을 통해 일본, EU, 미국 등 까다로운 시장의 수입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질관리와 기술 투자가 베트남 리치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중국은 베트남 리치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수확 초기 10일간 박장성에서만 약 4,000톤의 조기 수확 리치가 중국으로 수출되었으며, 많은 중국 상인들이 직접 농장까지 와서 대량 구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리치는 일본, EU,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도 수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장성은 ‘룩응안 리치(Vải thiều Lục Ngạn)’ 브랜드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이브 방송,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내수 소비 부진과 중국산 리치와의 경쟁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리치 가격이 작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건조 리치, 냉동 리치, 리치 주스 등 가공 제품 개발을 강화하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